13일 전북대서 춘계학술대회…‘페미니즘의 지역적 전환’ 대주제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 속 ‘청년 여성 표심 이변’ 주목
6·3 지방선거가 남긴 정치적 파장과 청년 여성의 표심 이변을 젠더와 지역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여성학회(회장 김미경 광주대 교수)는 오는 13일 전북대학교 인문사회관에서 ‘페미니즘의 지역적 전환: 뿌리내린 지식, 이동하는 연대’를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 배출이라는 역사적 기록과, 서울 지역 30대 청년 여성들의 보수 성향 표심 역전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직후 열려 학계와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회 측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청년 여성들의 정치적 선택이 주거·노동·지역 등 복합적인 생애 조건의 교차 속에서 형성된 결과라고 짚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본격화하는 ‘5극3특’ 중심의 대형 공간 재편 과정에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여성과 재생산’의 시각으로 지역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예정이다.
올해로 창립 42년째를 맞은 한국여성학회의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 연구기관, 활동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하며 총 11개 세션에서 4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김미경 한국여성학회 회장은 “지역의 위기를 오직 성장과 개발의 언어로만 다루는 시대”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에 뿌리내린 지식이 어떻게 이동하는 연대로 확장될 수 있는지 다시 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